예전에 밍이 나에게 “everything happens for the reason, 주님께서 계획하신대로” 라는 말을 햇엇는데.. 그땐 잘 몰랏던 그 말의 의미를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남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잇는 마음. compassion.

(고백: 이번주가 부활절 주간이라고 쓰는 글은 아니에요 :) )

나는 이태껏 단 한 번도 내가 수영을 제대로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엇다.

그냥 수영이 필요할 그런 극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햇으니까. 열 아홉 학부 1학년 때, 물 속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급작스레 돌아가셧던 선생님을 눈물로 보내드렷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 수영이 필요한 상황인데, 내가 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운명이다 받아들여야 하지”라고만 생각햇엇다. 심지어 이 얘길 어느덧 세 달 전쯤 누군가에게 한 적도 잇다.

그런데 어제 점심 시간에 사장님과 동료와 세월호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아침 일어나 마구 눈물을 흘리며, 엄마한테 미안하고 고맙다는 문자를 하다가, 나도 수영을 배워야겟단 생각을 햇다. 늘 그런 일은 내겐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햇고, 일어나도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햇는데… 문득 두렵고 살고 싶어졋다고..’ 얘기햇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또 한 번 눈물을 흘리고 말앗다.

그동안은 한 번도 세상과 삶에 큰 미련이 없다고만 생각햇는데… 적어도 이제는 아니다. 나는 아직은 죽는 게 두렵다. 나 하나만 꽃 피워보지 못해서, 내 꿈을 펼쳐보지 못한 억울함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그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떠날까 그게 두렵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하는 게 두려워졋다.

세상은 아직도 어렵고 미로 같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은 더 많이 사랑하고 살고 싶다.

어째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거 같다.

꽁꽁 감추려고 하거나 안으로 삭이려고만 햇던 감정들을 때로는 풀어주어도 된다는 걸 깨달아서 일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본 아이들의 마지막 문자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평상시에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표현해야지.. 더 많이 사랑한다고 얘기해야지. 고마울 땐 고맙다고, 서운할 땐 서운하다고, 미안할 땐 미안하다고.. 그리고 늘 곁에 함께 해줘서 난 참 행복하다고 표현해줘야지.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 분노가 단순히 분노로 끝나기 보다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한 건설적 토론과 실행의 시발점이 되길. 그게 진정한 선진 사회의 힘이라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떠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잇으니까.

- 요즘 나의 페이보릿.. 이 노래가 글케 와닿앗던 건 요즘의 깨달음 덕분인 듯하다.
- 예전 같으면 분명 좋아하지 않을 스타일의 음악. 내 취향은 점점 더 웰메이드 메인스트림을 향해 달려가고 잇는지도 모르겟다. 나이가 들고 잇나보다.

We’re a thousand miles from comfort,
we have travelled land and sea
But as long as you are with me,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I would wait forever,
exulted in the seam
As long as I am with you,
my heart continues to beat


With every step we take, Kyoto to The Bay
Strolling so casually
We’re different and the same,
get you another name
Switch up the batteries

If you gave me a chance I would take it
It’s a shot in the dark but I’ll make it
Know with all of your heart, you can’t shame me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No, no, no, no, no
No place I’d rather be) x3

We set out on a mission,
to find our inner peace
Make it everlasting,
so nothing’s incomplete

It’s easy being with you,
sacred simplicity
As long as we’re together,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With every step we take, Kyoto to The Bay
Strolling so casually
We’re different and the same,
get you another name
Switch up the batteries

If you gave me a chance I would take it
It’s a shot in the dark but I’ll make it
Know with all of your heart, you can’t shame me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No, no, no, no, no
No place I’d rather be) x3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yeah

Be, be, be, be, be, be, be, be, be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If you gave me a chance I would take it
It’s a shot in the dark but I’ll make it
Know with all of your heart, you can’t shame me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No, no, no, no, no
No place I’d rather be) x3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No, no, no, no, no
No place I’d rather be) x3
When I am with you, there’s no place I’d rather be

allthingseurope:

Amsterdam (by joeribosma)


너무 가고 싶은, 이사 가고 싶은 암스텔담!
16th Apr 201404:108,063 notes
~   마틴루터킹 (via 2me)

요즘 여러모로, 매일매일 느끼는 게 참 많다. 업무나 문화적인 다양성 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가치관을 비롯한 세상살이 그 자체에 대해 참 많은 걸 느낀다. 혼자 잇으면서도, 또 회사에서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장님(사실은 이름으로 부르거나 monsieur라고 하거나 아님 장난 삼아 파파라고 부르지만 ㅎㅎ)께 참 많은 걸 배운다. 평상시엔 램브란트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잇냐며 ㅎㅎ 생각보다 교양이 없다고 놀리시고… 나와 같이 tom ford, persol 선글라스 뉴 컬렉션 부르짖고, 새로운 칼라팬츠는 어디서 사야하나 얘기하시지만 말이다 :) 어쨋건 오늘은 관계에 대한 배움..

오늘 위클리 미팅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리치 아웃하는 과정에 대해 업데이트하던 도중의 대화.

동료 한 명이 자기의 close friend가 이 업계라면 누구나 알고 선망하는 S 모 회사의 초기 직원 중 하나로, 그 회사 지분의 4%를 갖고 잇엇고, 회사가 인수되고 리러럴리 밀리어네어가 되어 유사업계에 앤젤로 투자할 곳을 찾고 잇다고 말햇다. 하지만 그 친구는 말그대로 늘 코딩만 하고 그것만 잘하던 엔지니어 엔지니어이기에.. 어디가 좋은 투자 대상인지 식별하는 안목도 부족하고, 그렇기에 자기가 이미 인터레스트를 갖고 잇는 우리 회사를 투자 대상으로서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겟다고 말햇다. 정말 친한 친구이기에 더욱 난감하다고.

그러자 사장님께서 하신 말,

"I have lots of billionaire friends too. Normally, since they’re already very much experienced in investing, they’re very straightforward when they think something’s not worth an investment at the moment and say no with some informative feedbacks. Then I really appreciate what they say and accept it. Especially when your friends are "new" millionaires who don’t yet know how to spend their money, just share as it is instead of trying to impress them to get money. Then you don’t lose your friends and they don’t lose their money."

* 내가 자꾸 사주의 내용을 믿기 시작하면, 엄마가 많이 싫어할 걸 아는데 ㅎㅎ 암만 생각해도 우리 사장님이 내가 작년에 만난다는 귀인 같다 ㅎㅎ :)

14th Apr 201417:381,524 notes
14th Apr 201417:38252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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